[자막뉴스] 야스쿠니 참배한 아베 "고귀한 희생" 숨은 뜻은? / YTN

2022-04-21 35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20년 가을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매년 찾고 있는 겁니다.

아베 씨는 참배 후 취재진을 만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숨진 영령에 존경을 표하려고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아베 신조 / 전 일본 총리 : (우크라이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고귀한 희생 위에 조국이 지켜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면서 참배했습니다.]

'고귀한 희생'이란 말로 야스쿠니에 묻힌 전몰자를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다 숨진 사람들에 비유한 셈입니다.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자민당 정조회장 역시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정반대 입장입니다.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놓고 전쟁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데 더 나아가 엄연한 역사적 사실까지 외면한 겁니다.

일본 정치권은 오히려 이번 사태를 군비 확장의 명분으로 적극 활용 하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적 기지뿐 아니라 사령부까지 사실상 선제공격 할 수 있게 국가안보전략에 반영할 것을 정부에 제언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5년 안에 방위비를 지금의 배 수준인 GDP의 2%까지 끌어올리도록 요구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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